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9기 합격 후기

K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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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저번 소마 12기 합격 후기에 이어 BoB 9기 합격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가 이런 것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여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데, 과연 다시 볼지는 의문이네요 ㅎㅎ... 이 글이 BoB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BoB가 뭔가요?

BoB 로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이버 보안이고,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사람이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에서 진행하는 정보보안 인력양성 사업입니다.

BoB는 취약점 분석, 디지털 포렌식, 보안 컨설팅, 보안제품개발 이렇게 4개의 전문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보보안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분들이 계십니다. 또한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보안 윤리 교육 등을 통해 시대를 선도할 보안 리더 양성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oB는 소마와 달리 합격하게 되면 1 ~ 2개월 간 다양한 멘토님들께 여러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이 끝나면, 팀 매칭을 통해 팀을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이버 보안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꼭 꼭 꼭 지원하여 교육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지원 전에는 보안에 많이 관심이 없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소마와 비슷하게도 주변 교육생과 수료생분들이 능력이 좋고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 인맥을 쌓기에도 유리합니다.

지원하기 전

저는 2020년에 BoB 9기를 지원했습니다. 사실 BoB를 지원하기 전에, 그 해에 있었던 SW 마에스트로 11기에 지원을 했고, 떨어졌습니다... 소마에 떨어져서 슬픔에 빠진 것도 잠시, 같은 해인 4월에 BoB 9기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보안 쪽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터라, 내가 지원해봤자 당연히 떨어지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붙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원할 때의 트랙은 그래도 개발과 가장 가까운 "보안제품개발" 트랙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설명드릴 BoB 지원 절차는 9기 기준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차와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서류 평가

서류 평가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자기 소개
지원 동기
관심 분야
합격 후 포부

저는 몇 달 전 소마를 지원할 때 작성했던 지원서를 참고하여 BoB 9기 지원서를 약 2 ~ 3일 만에 완성하고, 제출까지 완료했습니다. 지원 서류를 준비할 때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는데, 추후에 있을 면접에 대비해 자신이 실제로 한 활동과 느낀 점들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적성 검사

서류 평가에 합격한 뒤, 다음으로는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벌써 3년도 더 된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실 수 있는 검사입니다. 트랙별 시험 전 쉬어가는 단계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인적성 검사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기업별 인적성 검사 등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트랙별 시험

다음은 트랙별 시험입니다. 소마와 다르게 비오비는 트랙별로 다른 필기 시험을 봅니다. 제가 지원했던 9기 때에는 온라인으로 필기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문제 유형은 보안제품개발 트랙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론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
코드 분석
프로젝트 진행 및 관리 방법
네트워크
아주 간단한 코딩 문제
딥러닝 관련

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이 나왔는데, 제가 풀 수 있는 건 위의 유형들 이었습니다...

보안에 관심이 많거나, 컴퓨터 공학 및 정보보안 전공자시라면, 많이 맞추실 수 있는 문제들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층 면접

트랙별 필기 시험에 합격하시게 되면, 마지막 관문인 심층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 기수는 트랙별로 면접 주제가 달랐는데, 보안제품개발 트랙은 약 3 ~ 5분 간 자기 PR을 하고, 그에 대한 질문 및 답변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저 또한, 면접 주제가 나오자 마자 PPT와 대본을 열심히 준비했고, 서류 평가 때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숙지했습니다. 실제로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내용이 상당히 많이 나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 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됩니다. 합격하게 된다면 강의를 해주실 멘토님들이 직접 면접관으로 계시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첫 인상을 남긴다면, 합격을 하고 난 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든 첫 매듭을 잘 짓는 게 중요하죠!

합격 발표

BoB 면접

합격 발표

소마로 불합격의 아쉬움을 맛보고, 비오비로 합격의 달콤함을 맛본 고3이었습니다. 합격한 뒤로 열심히 학업과 병행하며 교육도 듣고, 프로젝트도 진행했고,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정말 고마웠던 분들도, 미안했던 분들도 많이 떠오르네요. 옆에서 많이 도와 준 비오비 팀원들과 멘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BoB 지원을 생각하고 계시거나, 지원을 하신 분들도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비 화이팅 :)